팀원이 오늘 한 분 더 합류하여 모두 7명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젊은 목수들이 합류하면서 평균 연령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좋은 일이죠~~^^
어제 가새작업을 마지막으로 땅을 밟고 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벽체 위로 올라가 작업을 하게 됩니다. 안전이 우선!! 안전모 턱끈 다시 조이고, 안전발판부터 멥니다.
안전발판이 시공되면 사진처럼 작업자가 안전하게 벽체 위에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벽체선이 직선으로 나왔는지 실을 팽팽히 당겨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벽체 치수가 도면치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토대 위에 레이아웃하여 벽체를 세운다고 집이 반듯하게 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벽체를 가새로 잡은 다음 벽체가 한층 올라갈 때마다 벽체가 중간에 벌어지지 않는지 직진도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나무를 이용하여 치수대로 임시 고정을 한 후, 최종적으로 장선을 시공해야 집이 반듯하게 지어집니다. 벽체결합이 도면치수 대로 이루어졌는지도 일일이 확인합니다. 집을 치수대로 곧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벽체를 철물로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곳 현장인 김해지역은 우리나라 다른 지방에 비해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지진발생시 횡방향으로 반복적인 진동이 발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벽체간 결합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철물로 보강하는 작업입니다.
벽체가 제 위치에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장선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장선은 수직하중을 지탱하는 역할과 동시에 벽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장선은 바닥장선(floor joist)과 천장장선(ceiling joist)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천장장선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하중(나무의 자체 하중과 석고보드, 천장 등, 경우에 따라 단열재 정도)을 부담하기 때문에 수직하중보다는 서까래 하중의 수평분력(벽체를 옆으로 미는 힘)에 잘 저항하도록 할 것인가 하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바닥장선은 2층이나 3층 바닥에 가해지는 하중을 모두 감당하는 역할을 하는 장선이므로 부담하중을 고려하여 장선방향이나 장선간격, 장선부재 등이 선택되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온돌난방을 위해서 방통을 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생활하중(활화중) 이외에 방통 콘크리트 무게(사하중)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장선설계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설명: 위 사진은 파이프 클램프를 이용하여 장선(끝막이 장선)과 벽체를 단단히 밀착시킨 후 못으로 고정하는 모습입니다. 곧게 켠 나무라 해도 일부 부재가 휘는 것은 피할 수 없는데 이를 바로 잡는 작업입니다. 2*10 부재를 사람의 힘으로 펼 수 없어 사진과 같은 파이프 클램프로 일일이 밀착시킵니다.
이번 현장의 경우 2층 한편에 다락(난방을 위한 방통은 없음)이 시공될 예정이며, 거실 위에는 오픈 천장이 시공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다락의 생활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장선이 시공될 필요가 있으며, 오픈 천장의 경우에는 장선이 시공되지 않음으로 인해 서까래의 수평분력으로 인해 벽체가 벌어지는 것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하는 점이 골조설계의 주요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오픈 천장을 중심으로 오른쪽 공간은 바닥장선이 시공됩니다. 위에서 볼 바와 같이 장선은 수직하중을 견디는 역할과 동시에 서까래의 수평분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서까래와 같은 방향으로 시공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번 현장의 경우 정면에서 세로방향으로 시공될 경우 벽체간 간격이 최대 3700을 넘지 않기 때문에 2*10(38mm*235mm)을 16인치(406.4mm) 간격으로 시공할 경우 국제건축기준(International Residential Code)를 충분히 충족하고 남습니다. 참고로 저희 수호천사 하우징은 방통을 치는 경우 다락장선은 IRC 기준(참고로 미국은 온수난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방통으로 인한 하중을 고려하지 않습니다)보다 강화된 기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http://www.canadawood.or.kr/services/qs-details.php?p=1187 참고)
오픈천장 왼쪽의 경우는 천장장선에 해당하기 때문에 2*6(38mm*140)을 장선부재로 사용해도 충분하지만, 천장단열을 위한 두께(R37...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상세히 설명드릴 예정입니다)를 확보하기 위하여 2*10을 사용하였습니다(참고로 바닥장선으로 흔히 사용되는 2*10은 2*6에 비해 2.89배 약 3배 더 큰 하중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나무는 폭(나비)가 클수록 휨에 저항하는 능력이 커지는데, 폭의 제곱에 비례하여 커집니다. 235^2÷140^2=2.89).
블로킹 시공 모습, 다락 계단참 시공 모습 사진이 보입니다.
블로킹은 구조를 보강하는 구조 블로킹, 화재가 건물의 다른 칸으로 번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파이어 블로킹(fire blocking), 석고보드 등을 시공할 못자리 확보를 위한 네일러 블로킹(nailer blocking)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주로 구조 블로킹으로, 벽체가 설 자리에 구조 보강을 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오늘은 장선 작업까지 진행됐습니다.
내일은 T&G 합판이 시공되고 이어서 서까래 시공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지붕골조/합판 및 방수시트, 벽체합판/투습방수지까지는 시공되어야 비가 와도 안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열심히 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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